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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1.판소리의 정의와 역사판소리는 한국의 전통적인 성악으로, 한 명의 소리꾼이 북 반주에 맞춰 이야기를 노래하는 형식의 공연 종합 예술입니다. 이 장르는 주로 구술 문학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서사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청중에게 감동을 주는 데 중점을 둡니다. 판소리의 역사는 이렇게 글로 모습을 드러내기 훨씬 전에 시작되었을 것입니다. 판소리가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에 대해서는 학자들마다 의견이 분분합니다. 설화나 소설을 소리로 부르는 것에서 비롯되었다는 의견, 무당들이 굿할 때 부르는 노래와 축원, 놀이에서 기원했다고 보는 의견, 광대들의 음악 활동에서 비롯되었다고 보는 의견 등이 대표적입니다. 판소리 초창기의 역사에 기록된 곡은 지금 전해지는 판소리 다섯 가지 외에 변강쇠 타령, 배비장 타령, 장끼..

카테고리 없음 2025.03.08

종묘제례악: 조선 왕조의 영혼을 기리는 음악

1. 종묘제례악의 개요 종묘제례악(宗廟祭禮樂)은 조선 왕조의 역대 국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신 종묘에서 봉행 되는 제례에서 연주되는 음악을 의미합니다. 이 음악은 조선 시대 국가 의례 중 가장 중요한 종묘제례(宗廟祭禮)에서 사용되며, 노래(악장), 춤(일무), 기악(연주)으로 대칭적인 예술적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종묘제례악은 국가적 차원의 의례 음악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2. 종묘제례악의 역사 종묘에서는 조선 건국 이후 세종 때 아악이 완비되기 전까지는 고려에서 전승된 향악교주 형태의 제례악에 악장만을 교체한 음악을 연주했습니다. 세종 9년에 아헌과 종헌에서 향악교주 하는 전통을 폐지하고 순전히 아악기만으로 편성한 음악을 연주했고 이후 등가 편성..

카테고리 없음 2025.03.08

국악 기록의 걸작 악학궤범

조선 후기의 음악 문화가 자리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악학궤범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문 음악관련 기록물입니다.악학궤범은 시간 예술인 음악의 형체와 시행하는 법을 기록하여 음악의 전승이 단절되지 않도록 한 것입니다. 서문에 기술된 것처럼 '아무리 좋은 음악도 한번 흩어지고 나면 형체가 없어지는 점'에 주목하고 이를 악보와 악기 그림, 음악을 시행하는 법에 관한 기록을 통해 보완하고자 한 것입니다.1.악학궤범 편찬 배경 조선 건국 이후 음악 실제를 정비하는 데 쏟아부었던 노력은 세조까지의 작업을 통해서 거의 마무리됩니다. 조선 전기에는 조선을 세운 태조의 업적을 찬양한 노래 납씨가, 정동방곡, 몽금척, 수보록, 근천정, 수명명 등을 정도전과 하륜 등에 의해 만들어 불리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제사 때 불..

카테고리 없음 2025.03.08

국악의 음이름 12율명

우리나라 음악에서 사용하는 음도 서양 음악과 마찬가지로 각각 음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서양 음악에서 한 옥타브, 즉 12반음을 우리 음악에서는 12율이라고 하고 12개의 음 이름을 각각 12율명이라고 합니다.하나의 율을 일율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서양 음악의 반음과 같습니다. 이번에는 우리 나라의 12율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율명의 개념율명은 한국 전통 음악에서 음의 높낮이를 나타내는 12개의 음이름을 의미합니다. 이는 서양 음악의 계이름인 '도, 레, 미'와 유사한 개념으로, 한국 전통 음악에서는 황종(黃), 대려(大), 태주(太), 협종(夾), 고선(姑), 중려(仲), 유빈(蕤), 임종(壬), 이칙(夷), 남려(南), 무역(無), 응정(應)이라는 12개의 율명이 존재합니다.  율을 산출하기..

카테고리 없음 2025.03.08

장단 중심의 우리 음악

1. 장단의 개념과 역사 장단은 한국 전통 음악에서 리듬을 형성하는 기본 단위로, 음악의 흐름을 조절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서양 음악의 박자와 유사한 개념이지만, 단순한 시간적 구분을 넘어서 연주자의 해석과 음악적 표현에 따라 다양한 변주가 가능하다. 우리나라 장단은 3박자 계통이 주를 이루며, 강한 박으로 시작하여 여린 박으로 끝나는 특징이 있다. 또한, 장단의 가락은 음악의 흐름에 따라 풀어지고 조여지는 변화를 나타내며 반복 연주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장단은 단순한 리듬을 넘어 박자, 빠르기, 강약, 형태 간의 복합적인 의미를 지닌다. 장단의 기원은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고려와 조선 시대를 거치면서 점점 더 정교하게 발전해 왔다. 조선 후기에는 판소리, 산..

카테고리 없음 2025.03.08

조선 시대 궁중 음악과 민속 음악의 발달 시기

조선 시대 음악은 특징에 따라 크게 조선 전기와 조선 후기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조선 전기에는 궁중과 귀족층이 즐기는 음악이 발달하였습니다. 초기에는 고려 시대부터 내려온 아악서, 전악서, 봉상시, 악학, 관습도감 등의 왕립 음악 기관이 새롭게 정비되어 운영되다가 세조 12년에 장악서로 종합되었습니다. 이는 성종 때 다시 장악원으로 이름을 바꾸어 조선 말기까지 그 맥을 유지하였습니다. 조선 후기에는 임진왜란,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어려운 경제 사정과 함께 점차 양반 귀족이 중심이었던 궁중 음악 문화는 쇠퇴하고, 중인 출신의 부유한 농공상인과 지방 선비들이 새롭게 일으킨 풍류음악, 그리고 일반 백성들이 즐기던 민속 음악이 크게 발달하였습니다.조선 전기에 발전한 궁중 음악(1) 조선 전기 궁중음악의 배경..

카테고리 없음 2025.03.07

국악 무율 타악기 꽹과리, 징, 북, 장구

한국 전통 음악에서 타악기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무율(無律) 타악기는 일정한 음높이가 없이 리듬을 조절하는 악기들로, 음악의 흐름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칩니다. 대표적인 무율 타악기로는 꽹과리, 징, 북, 장구가 있으며, 이 네 가지 악기는 풍운뇌우(風雲雷雨)를 상징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악기들의 제작 과정, 상징하는 의미와 전설, 그리고 사용되는 음악을 살펴보겠습니다. 1. 무율 타악기의 개요무율 타악기는 특정한 음높이를 갖지 않으며, 주로 리듬을 형성하거나 음악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한국 전통 음악에서는 사물놀이, 농악, 궁중 음악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용되며, 각 악기가 고유한 음색과 연주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꽹과리: 높은 금속성 음색을 가진 ..

카테고리 없음 2025.03.06

국악기 유율 타악기 편종, 편경, 특종, 특경

편종, 편경, 특종, 특경: 한국 전통 유율 타악기의 세계한국의 전통 타악기 중에서도 유율(有律) 타악기에 속하는 편종(編鐘), 편경(編磬), 특종(特鐘), 특경(特磬)은 궁중 음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 악기들은 일정한 음높이를 가진 타악기이며, 주로 아악(雅樂)과 같은 정제된 음악에서 사용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네 가지 악기의 형태, 재료, 역사, 음악적 역할 등을 깊이 있게 살펴보고자 합니다.1. 편종(編鐘)(1) 편종의 구조와 모양편종은 두 단으로 구성된 나무 틀에 8개씩 총 16개의 작은 종을 매단 악기입니다. 종들의 크기는 같지만 두께에 따라 서로 다른 음높이를 가지고 있으며, 연주자는 쇠뿔로 만든 망치인 각퇴(角槌)를 오른손에 쥐고 종을 쳐서 소리를 냅니다. 편종의 종은 연..

카테고리 없음 2025.03.06

국악 관악기 겹서 악기 피리와 태평소, 홑서 악기 생황

국악기 피리, 태평소, 생황에 대한 탐구 국악기 중에서 피리, 태평소, 생황은 한국 전통 음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관악기들이다. 각각의 악기는 독특한 음색과 연주 기법을 가지며, 전통 음악뿐만 아니라 현대 음악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세 가지 악기의 역사, 구조, 특징, 연주법 및 음악에서의 역할을 깊이 있게 살펴보도록 하겠다. 1. 피리 1.1 피리의 역사와 기원 피리는 한국 전통 관악기 중 하나로, 삼국시대부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에서 전래된 당피리를 비롯하여 향토적으로 발전한 향피리, 그리고 세피리 등 다양한 종류가 존재한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는 궁중 음악과 민속 음악 모두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현재도 국악 연주에서 필수적인 악기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카테고리 없음 2025.03.06

국악 관악기 단소, 퉁소, 적

세로로 부는 국악기: 단소, 퉁소, 적국악기 분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재료에 의한 분류가 있습니다. 금부, 석부,사부, 죽부, 표부, 토부, 혁부, 목부로 8가지 제작 재료에 따라 나누는 팔음 분류법입니다. 오늘 다루는 단소, 퉁소, 적은 죽부에 해당하는 악기이며 죽부 중에도 세로로 부는 관악기입니다. 관악기는 입으로 부는 악기를 지칭하는 말입니다.단소는 현재 교과과정에 편성되어 있어서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친숙한 악기입니다.그리고 북청사자놀음이라는 탈춤에서 신명나게 반주하는 퉁소는 청 울림을 많이 써서 신비한 소리를 내는 악기이고 잘 알려지지 않은 적이라는 악기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이야기 하겠습니다. 이들은 각각 고유한 특징과 연주법, 음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단소, 퉁소, 적..

카테고리 없음 2025.03.06